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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주요]=돌아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향 음성, 충주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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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9  0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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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과 동시에 유력 대권주자로 고향인 음성을 찾았다.

지난 2006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고향인 음성과 충주로 '금의환향(錦衣還鄕)'했다.

고향주민들은 행치마을 곳곳에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반기문과 하나 되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등 플래카드를 걸어 반기문 전 총장을 환영했다.

환영대회가 열린 반기문 평화랜드는 영하 10도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반 전 총장 방문 2시간 전부터 행사장을 찾은 인파는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바람을 피하거나 음성군자원봉사센터에서 준비한 뜨거운 차를 마시며 추위를 달랬다.

이날 행사는 군내 음성군지역발전협의회 등 16개 시민단체가 모인 ‘반 전 사무총장 귀국 환영대회 음성군 추진위원회’가 마련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1월14일 오전 11시 경 도착해, 부인 유순택 여사와 음성 행치재 마을에 있는 선친의 묘소를 찾은 뒤, 선조들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에 들러 참배하고, 반기문 평화랜드에 마련된 축하행사장에 참석했다.

반기문 전 총장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그를 기다리던 군민들과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보냈다.

내빈석에서 기다리던 이시종 도지사, 이필용 음성군수, 경대수 국회의원 등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반기문 전 총장 내외를 환영했다.

CJB 최지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환영식은 반기문 전 총장의 동영상, 꽃다발 전달, 천고풍, 난타공연, 이필용 음성군수 감사패 증정, 환영사, 반기문 전 총장 축하인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반기문 전 총장과 유순택 여사에게는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전 총장을 만났던 김수호(20)군과 박지혜(19)양이 축하 꽃목걸이를 걸어줬다.

먼저 이시종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크게 기여하시고 10년 만에 금의환향 하신 것에 감사드리고 고맙고 존경한다”며“우리 국민과 도민께 꿈과 희망을 주셨다. 그리고 기를 살려주셨다”고 말했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반기문 전 총장님도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서 꿈을 키웠듯이, 우리 관내 청소년들도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 총장님을 뵙고 꿈과 희망과 용기를 품을 수 있었다”며“오늘 반기문 총장께 꽃다발을 드린 학생 중에는 올해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학생이 있는데, 그 학생도 예전에 반기문 총장님을 뵙고 꿈을 키워서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경대수 국회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국정혼란이 계속되고 있고, 이 와중에도 북한의 핵 위협을 받고 있으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미·중·일·러의 4대 강국으로부터의 첨예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국가안보와 경제분야 모두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럴 때 총장님이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몸소 취득하신 소중한 경험과 탁월한 식견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님이 어느 길을 가든,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 총장님의 소중한 경험과 경륜이라는 자산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더욱더 헌신하고 쓰여지기를 기도하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요청하는 환영사로 마무리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축하인사를 통해 “오늘 추운 날씨가 여러분의 환영에 눈 녹듯 녹고, 제 마음도 아, 10년 간 쌓여던 피로가 싹 가신 것 같다”며“역시 고향이 제일 좋다. 고향은 제가 태어난 곳이고 제가 묻힐 곳이기 때문에, 늘 여러분들의 따듯한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반기문 전 총장은 “아직 세계는 꼭 편안하다 평온하다 이렇게 볼 순 없다. 아직도 여러 군데에서 전쟁이 있다. 한반도는 아직도 준전시 상태나 마찬가지다”라며“이런(준전시) 상황에 처해서 전직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지난 10년 동안 제가 배우고, 보고, 느끼고, 듣고, 몸소 실천했던 경험을 여러분들과 같이 공유하겠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기문 전 총장은“우리의 눈을 국제사회로 돌리고, 국제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하루빨리 습득하고 배워서, 모두가 잘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며“ 이런 모든 노력은 음성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작은 데서 시작해서 더 큰 데로 도(道), 나라, 세계로 나아가는데 여러분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모두가 합치면 못 이룰 것이 없다. 물론 우리나라가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만, 이런 어려움을 우리 민족은 과거 수천 년 역사를 통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적에도 모두 슬기롭게 힘을 합쳐서 극복했다”면서“우리의 몸과 피에는 그런 어려움을 이기는 유전자가 있다. 함께 일해서 우리나라를 부강하고 모든 사람의 인격과 존엄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음성군민들이 열심히 노력해달라. 제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원로국악인 김영임 명창의 아리랑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반기문 전 총장은 장엄하게 전해지는 아리랑 노래를 배경으로 지역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다음 행선지인 꽃동네로 떠났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음성 꽃동네로 자리를 옮겨 꽃동네 관계자들과 식사를 한 뒤, 배식봉사를 진행했다.

이어 반기문 전 총장은 충주로 이동해 모친인 신현순(92) 여사에게 귀향 인사를 하고, 충주체육관에서 충주 시민인사회 행사에 참석해 귀국인사를 했다.

특히 음성에서 충주로 이동하는 길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현장도 방문하는 등 광폭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음성군 원남면 행치재 마을에서 태어난 반기문 전 총장은 충주 교현초교, 충주중과 충주고, 서울대를 졸업했다. 2004~2006년 외교부 장관을 거쳐 2006~2016년 제8대 유엔사무총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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