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 국가기초구역 설정에 대한 열람 및 의견수렴 기간이 오는 10월31일로 끝난다.

진천군(군수 유영훈)은 지난 10월8일부터 도로명주소법에 의해 국가기초구역 열람 공고를 게시하고 오는 10월31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열람 공고에는 국가기초구역제도에 대한 개요, 진천군 국가기초구역 설정 현황 도면, 국가기초구역 경계, 구역번호(예비구역번호 포함), 국가기초구역 내 도로명주소 정보 및 소재한 지번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돼 있다.

국가기초구역제도는 소방·경찰·우정·행정구역 등 각 기관별 구역 설정기준이 달라 정보 공유 및 안정적인 구역 관리가 어려웠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존 행정구역인 읍·면·동을 10~20여 개로 세분화해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공통적으로 활용 가능한 기초구역(국토를 일정한 경계를 정해 나눈 최소 단위 기준구역)으로 정하고 5자리 구역번호로 표시해 사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지난 50여 년간 행정환경의 급변에 따른 주소제도 및 구역제도, 우편번호 등 기초행정 인프라를 디지털화에 적합하게 선진화해 사회적 비용 절감과 국민 편의 제고를 위해 도입됐다.

현재 진천군은 100개의 기초구역을 할당받아 11개의 기초구역군과 71개의 기초구역으로 나눠 기초구역(안)을 설정했으며, 향후 개발 수요를 고려해 21개의 예비번호를 보유하게 된다.

진천군의 기초구역(안)은 오는 31일을 끝으로 주민 열람 및 의견 수렴을 마친 후 새주소위원회를 거쳐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오는 12월 21일 고시로서 확정되게 된다.

진천군은 이번 기초구역 설정이 행정 서비스 제공 단위의 변경은 물론 민간분야의 물류, 상권 등의 기준 구역으로도 활용돼 주민생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진천군은 유인물 배포 및 군 홈페이지 게재 등은 물론 각 읍면을 통한 대주민 홍보활동을 벌이며 지역 주민들에게 반드시 공고를 열람하고 본인 거주지 및 소유 토지 등의 기초구역을 확인하도록 당부해 왔다.

진천군은 일단 기초구역이 확정되면 변경은 매우 힘들 것으로 보고 지역 주민들이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없도록 의견 수렴 종료일인 31일까지 대주민 홍보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국가기초구역 설정 현황 도면 및 관련 정보는 인터넷으로는 진천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진천군청 종합민원과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진천군 관계자는 “이번 기초구역 설정은 행정 인프라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부분의 일대 전환이다”며 “향후 모든 행정 및 민간분야의 기초단위가 되는 만큼 주민들께서는 생활 여건 확인 차원에서라도 꼭 열람하시고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