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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음성 말로만 동물복지농장, 사육환경 실태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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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5  05: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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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발생하자“방역 당국이 신속히 대응하지 않아 자신의 농장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음성군의 한 동물복지농장이 오히려 사육환경 실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1만여 수를 사육하던 중 지난해 12월 12일 갑자기 닭 20마리가 폐사해 AI발생 신고를 접수했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되자 농장주는 AI발생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자체에 떠넘겼다. 농장주는 “매몰지가 없는 축사에 동물복지농장을 허가한 지자체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살처분 매몰지 확보 노력은 고사하고 인력과 장비, 비용문제 협의를 회피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우여곡절 끝에 인력과 물품, 장비, 폐기물처리 등은 지자체가 부담하고 농장주는 렌더링 처리비용만 부담하는 식으로 살처분 작업이 이뤄졌다.

살처분이 진행되는 4일 동안 농장주는 농장을 방문하지 않는 등 무관심한 태도로 대처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농장을 점검해 동물복지 농장으로 인증 받은 산란계 사육수의 규정을 어기고 1천489마리가 초과 입식된 것을 확인했다. 농장 관리 실태도 외국인 근로자 2명에게 맡겨놓고 농장주는 한달에 3번 내외 정도만 방문해 방역 등 위생관리가 비정상적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농장은 청소를 언제 했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유효기간 경과 소독약과 잡다한 쓰레기 등이 널려 있는 등 동물복지농장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의 관리소홀 모습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 A씨는“양심을 가진 농장주라면 본인의 농장에 AI가 발생했으면 빨리 대응해서 다른 축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며“본인만 손해 보지 않으려고 AI종식을 위해 잠도 못자고 고생하고 있는 공무원과 자치단체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매우 이기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동물복지농장 인증은 동물의 건강관리, 사육시설 및 환경 등에 관한 동물복지 인증 기준을 준수해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동물복지 인증을 받게 되면 축산시책사업 대상자에 우선 지원할 수 있고, 시설개보수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동물복지 농장에서 키운 가축은 일반 가축보다 비싼 값으로 거래할 수 있고, AI 등 가축전염병 감염 시에도 상품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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