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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경찰서(서장 이광숙) 내 손꼽히는 강력범죄 해결사로 통하던 고재웅(60) 금왕지구대장이 지난 12월27일 퇴임식을 갖고 36년 간 몸담았던 경찰을 떠나 자연인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음성 원남면 마송리 출신으로 원남초, 음성중, 음성고등학교를 졸업한 고 대장은 감곡파출소 순경을 시작으로 대소·금왕 ․ 소이에서 현장경험을 쌓은 뒤 음성경찰서 수사과 형사계를 거쳐 충북지방경찰청 특별수사기동대, 음성경찰서 수사과 형사계장, 강력팀장을 맡으며 강력범죄, 살인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도맡아 해결해왔다.
경찰생활 36년 간 19년 절반이상을 형사로서 기치를 발휘해 강력범죄 해결사로 이름을 떨치던 고재웅 금왕지구대장은 수사에 잔뼈가 굵은 수사 전문가다.
그동안 음성 치안안전과 질서로 행복한 음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온 고 대장은 가정에서는 가장으로 항상 성실하고 검소한 생활로 이웃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아 왔으며, 직장에서는 따뜻하고 성실한 경찰관으로 모범을 보여 주어 직원들로부터 칭송을 한 몸에 받아왔다.
고 대장은 또 만능 스포츠맨으로, 음성경찰 배구, 축구, 테니스 동호회를 이끌며 각종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는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추진력과 친화력, 리더십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지역 내에서도 많은 사회활동과 봉사활동으로 마당발로 통한다.
늘 친근한 형같이 아버지 같이 직원들을 위해온 고 대장은 끔찍한 강력 범죄현장에서는 오로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낮과 밤을 현장에서 꼬박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등 열정적으로 음성 치안 안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그동안 고 대장은 확고한 국가관과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여 왔으며, 항상 창의적인 연구 자세와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업무수행으로 경찰 발전과 관내 치안 질서 유지에 전념해 왔다. 더욱이 직원 복지․화합 등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온 모범 경찰관이기도 하다.
덕분에 36여 년 경찰 재직 형사생활 19년 동안 살인방화 토막살인 등 살인사건 20건을 완벽하게 해결한 고 대장은 장관급 표창 1회, 경찰청장 표창 4회, 지방경찰청장 표창 15회 등 수많은 공로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이광숙 서장을 비롯해 구자평 금왕읍장, 금왕사회단체장, 친구, 후배들, 가족 등 많은 지인들이 참석해 영예로운 퇴임을 축하했다.
이광숙 음성경찰서장은 치사를 통해“경찰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문지식과 노련한 수사경험을 가진 훌륭한 경찰관을 퇴임이라는 명목으로 보내드려야 하는 것은 음성경찰의 크나큰 손실이라 아니할 수 없다”며“그러나 고재웅 대장께서 경찰에 재직하면서 이루어 놓으신 뛰어난 업적과 국민을 위해 봉사해온 희생정신을 음성경찰 모두의 가슴에 영원히 간직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음성 치안을 확보하여 주민의 사랑과 신뢰받는 음성경찰이 되도록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아울러 오늘의 영예로운 퇴임을 맞이할 수 있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참아내시며 내조하신 사모님과 가족 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고재웅 대장님의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음성경찰의 강력형사로 수많은 사건을 해결하는 등 굵은 족적을 남긴 영원한 형사 수사의 달인 고재웅 금왕지구대장은 퇴임식에서“1980년 청운의 꿈을 안고 순경으로 감곡지서로 발령 받아 천직으로 알고 근무했던 경찰생활이 어느새 36년 5개월이란 긴 세월이 흘러 이제 마감할 때가 되었다”며“제가 경찰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이렇게 영광스러운 퇴임식을 하게 된 것은 함께했던 선후배 그리고 동료 여러분들이 잘 챙겨 주시고 어려운 일 있을 때 마다 함께 고생해 주셨기 때문이고 지역 선후배, 친구들의 많은 격려와 사랑이 있어 가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또한 가난한 집으로 시집와 쓰러져 가는 단칸방 관사에서 시작해 월세방, 전세방으로 전전하며 새벽에는 우유배달 밤늦게는 뜨개질 등으로 살림에 보태면서 지금까지 불평불만 없이 내조를 해 주었던 제 아내. 명문학원 한번 가보지 못하고 평범한 학교생활로 형사계 근무할 당시 새벽에 출근하고 새벽에 퇴근하는 아빠 얼굴 보기가 힘들다하면서도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라온 남매. 음성관내에서 강력사건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올 때 마다 부상은 당하지 않을까, 잠은 제대로 자는지, 근심과 걱정으로 염려해 주신 7남매 우리 가족 분들께도 항상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 대장은 경찰생활 중 20여년 형사생활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들은 책으로 써도 모자랄 것이라며 특히 평생 잊지 못할 검거 사건 2건을 소개했다.
첫째, 1988년 감곡면 모 식당에서 불상의 남자가 식당 여주인을 망치로 내리쳐 사망케 하고 현금을 강취한 강도 살인 사건으로 수사본부 설치 15일 만에 서울역 부근에서 검거할 당시 수갑을 차량에 놓고 추격해, 혁대를 풀러 양손을 묶고 인도로 걸어서 약 200미터 이동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당시 인기TV프로그램인 사건 25시에 방영되어 지인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던 기억.
둘째, 1999년 형제가 서울에서 남자1명을 차량으로 납치 금왕에서 살해 후 차량에 휘발유를 뿌리고 방화한 차량방화 살인사건으로 수사본부 설치 후 3일 만에 범인을 검거, 경찰청으로부터 구두로 경위 특진 통보를 받았으나, 피의자가 모 지청에서 도주하여 검거비상령이 내리고 당시 경찰청은“범인을 검거해야 특진이 유효하다. 그렇지 않음 무효다”는 협박성 전화를 받았는데 다행히 3시간 만에 검거해 특진하는 웃지 못 할 당시의 일들을 술회했다.
특히 고 대장은 기억조차 하기 싫은 가슴 아픈 사연도 있다며 “1999년 여름 동료직원이 야간 순찰근무를 나갔다 귀서하면서 태풍과 폭우로 시야를 가려 차량이 저수지로 추락해 200여 미터 헤엄쳐 몸부림치다 순직. 동료를 잃은 슬픔과 2010년 원남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과정에서 함께 있던 직원이 용의자가 휘두른 낫에 찔려 인대 파열로 1년간 고생했던 일 등 그동안 동료들과 함께 했던 수많은 사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고 회고했다.
이어 고 대장은 “경찰생활을 하면서 동료들과 맺은 인연, 참으로 행복하고 즐거웠던 추억과 슬펐던 기억 등 그 모든 것을 가슴에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고사성어에 會者定離(회자정리)라는 말이 있다.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진다’라는 말로 저와 같은 사람에게 꼭 맡는 것 같다. 비록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큼은 항상 음성경찰에 몸담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퇴직 후에도 제2의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평소와 다름없이 많은 사랑과 격려를 부탁한다”면서“본인의 언행으로 혹시나 마음 상하신 분들이 계시면 이 자리를 빌어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고 동료 분들의 기쁜일, 슬픈일 있을 때 함께 할 수 있도록 꼭 연락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고 대장은 “저의 영예로운 퇴임식을 축하해 주신 모든분들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라며 참석자들에게 정중히 인사하고 퇴임사를 마쳤다.
고 대장이 퇴임사를 하는 동안 퇴임식에 참석한 경찰관들은 퇴임식을 아쉬워하며 눈시울을 붉히거나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송별사를 맡은 금왕지구대 홍정민 순경은“대장님은 음성경찰의 산증인으로 청년기 장년기를 거치는 36년 5개월이라는 긴 세월동안 오로지 경찰조직과 함께 했다”며“그동안 많은 회환과 아쉬움이 있겠지만 대장님께서는 남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일하셨기에 많은 업적을 남기셨고 올곧게 사셨기에 굴곡진 경찰생활도 이겨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공직자의 꿈이라는 명예로운 정년퇴임을 하시어 떠나시니 너무 자랑스럽고 우리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국가에 헌신했던 청춘은 자랑스럽고 훌륭한 경찰관의 거름이 되었다”며“이를 당당하게 여기시고 정유년에도 꽃길만 걷기를 바란다”며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고 대장은 가족으로 부인 최양옥(59) 여사와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큰딸 고혜련, 회사원 막내아들 고창종 두 남매를 두고 있다.
고 대장의 넓고 듬직한 뒷모습만큼이나 앞으로의 화려하고 멋진 제2인생의 서막이 따뜻하고 아름다워 보여 기자의 입가에도 잠시 미소가 번졌다.
-약력소개-
-고재웅 충북 음성군 원남면 마송리 출생
-1980.8.5 감곡파출소 순경 발령
-1989.8.5~1988.7 감곡, 대소, 금왕, 소이 근무
-1988.7.1~1989.6 음성서 수사과 형사계
-1989.7.1~1992.7.1 충북지방경찰청 특별수사기동대
-1994.7.1~2001.12 음성경찰서 수사과 형사계장
-2001.12~2003.7 대소파출소장
-2003.7~2006.7 강력팀장
-2006.7~2010.2 경찰서 민원실장
-2010.5~2013.7 강력팀장
-2015.4~2016.12 금왕지구대장 총36년 5월 근무
형사19년, 살인방화, 토막살인 등 살인사건 20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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