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군 남차리의 한 마을에서 공용화기 사격장을 둘러싸고 군과 주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마을주민과 13공수특전여단에 따르면 이 사격장은 1981년도 만들어진 공용화기 사격장으로 K3기관단총, 연습용 유탄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연간 최소 50여 일간 사격을 진행하는 이 사격장은 1회 훈련 시 K3사격의 경우 200~500여 발, 유탄사격의 경우 30~50여 발의 사격을 벌인다.
하지만 인근 주택과 사격장이 인접해 있어 사격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남차3리에 '행복타운'이 조성돼며 시작됐다. 행복타운은 2003년 남차3리에 개발돼 노년의 퇴직자 등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가장 근거리에 있는 주택과 사격장의 거리가 80m밖에 되지않아 주민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남차3리 백남운 이장은 "사격이 언제 할지 몰라 소리가 나면 깜짝 놀란다"며 "여름에도 소리가 커서 문도 열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마을주민 A씨는 "민간인 입장에서 총소리를 듣는 것은 여간 무섭고 두려운 일이다"며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총소리를 듣고 울 때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이 같은 갈등은 군 당국이 해당 토지에 대해 군사보호시설로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게 해당 군청의 설명이다. 이 일대가 군사보호시설로 설정돼 있을 경우 개발의 불허 근거가 되지만 군사보호시설로 설정돼 있지 않아 불허의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증평군청 관계자는 "해당 토지에 군사보호시설이 설정돼 있지 않아 개발을 할때 불허할 근거가 없다"며 "군사보호시설로 군이 빠르게 지정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육군에서 보급된 소음기를 장착해 현재 사격을 하고 있다"며 "마을주민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석달 정도 사격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마을을 개발할 때 개발자대표와 사격장에 대해 민원을 넣지 않기로 협약했다"며 "소음방지벽 설치와 소음최소화를 위해 상급 부대에 보고할 것"이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중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