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1월2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관계 공무원·축종별 대표자·축협·공수의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제1차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사료값 인상과 소·돼지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사육의지를 높이고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가축방역협의회에서는 구제역·고병원성 AI·소 브루셀라병 등 각종 가축전염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가축방역 종합대책을 수립해 축종별·질병별로 세부계획을 논의하고 추진키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지난 10월부터 운영 중인 가축방역 상황실을 통해 가축 전염병에 대한 위기대응 체제를 계속 유지하는 한편 개별 축산업 종사자들의 자체적인 방역 노력을 제고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이날 협의회에서 선정된 가축방역 약품 생석회 60톤, 소독약품 2,000kg 등을 관내 축산농가에 배부하고 축산 차량 등록제 운영 등의 철저한 시행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진천군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 모든 우제류 사육 농가에 책임 공무원을 지정하고 매월 1회 현장 방문해 점검을 실시하는 등의 예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오는 2월부터는 최종 접종후 5개월 이상된 모든 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며 미접종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또한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주1회 전화를 통해 질병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육용오리 및 종오리 사육농가에 대해 사육동별로 20수 씩 분변 혹은 종란을 채취해 질병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도축장, 부화장 등 관련시설에 대해서도 월 1회 이상 현장을 방문해 소독상태를 점검하고 예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그밖에 이날 협의회에서는 축종별 생산자단체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최근 축산관련차량 등록제·축산허가제 등 바뀐 제도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 "가축 전염병 예방은 행정적 지원보다는 농가의 자율적인 방역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축산 농가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