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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증평교육지원청 문광초등학교(교장 박순옥)는 10월12일 전교생이 함께 통일텃밭에서 고구마 캐기 체험을 하며 수확의 기쁨을 가졌다.
문광초는 올해 학교통일교육 현장체험활동 공모에 선정되어 12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우리는 하나’라는 테마를 가지고 평화감수성을 키우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
5월 어느 봄날, 통일텃밭에 비닐이 씌워진 두둑에 구멍을 뚫어 구멍마다 고구마 순을 정성스레 땅속에 넣으며, 물주고 흙으로 덮으면서 잘 자라나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심었던 고구마는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던 뜨거운 여름을 잘 이겨내고 무성히 자라주었다.
어린이들이 잡초도 뽑아주고, 물과 퇴비도 뿌려주며 한마음으로 키웠던 고구마는 줄기가 길게 뻗어 나가며 커다란 정원이 되어 주었으며, 어떤 고구마가 나올지 희망과 기대를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장소가 되었다.
어린이들은 호미를 들고 통일텃밭으로 향했다.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며 딸려오는 빨간 고구마를 보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고, 땅속에 숨겨진 고구마가 얼마나 크고 많을지 기대하면서 조심스럽게 호미질을 하였다.
어떤 어린이는 제 주먹보다 큰 고구마를 캐며 자신의 얼굴크기와 비교하는 모습을 보였고, 어떤 어린이는 줄기마다 주렁주렁 달린 고구마 줄기를 두 손으로 꼭 쥐고 한참을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금세 박스마다 고구마가 한가득 담겨지며, 어린이들은 “빨리 캐서 오늘 당장 쪄 먹고 싶다”며 교사들을 조르기도 하였다.
박순옥 교장은 “어린이들이 통일 텃밭에서 고구마 줄기가 뻗어가고 그 속에서 뿌리가 커나가는 생태체험을 하며 내 주변의 사람들을 미워했던 마음도 모두 스르르 녹아 흘러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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