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괴산 세계유기농엑스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의 참여와 전 세계인의 인식을 괴산으로 끌어모아야 한다는 게 중론으로 모아졌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지난 1월18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2015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범국민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 참석한 정명채 한국농어촌 산업학회 회장과 박영근 전국 친환경농업협의회 부회장, 김동진 한국농민연대 부장, 이태근 충북친환경연합회 부회장 등은 유기농 엑스포의 홍보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주제발표에 나선 박상희 농림수산식품부 사무관과 손상목 ISOFAR회장은 괴산 유기농엑스포의 성공 요인으로 기존 행사와 차별화, 체계적인 준비, 일반시민의 유기농에 대한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사무관은 "정부는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생산의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환경개선, 기반구축 등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유기농산물의 효율적 유통을 위해 대규모 도매시장에서의 거래제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기농엑스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기농의 필요성과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국내 유기농 생산자들과의 관계 지속성과 기존의 행사와 차별화되고, 체계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유기농엑스포의 개최 필요성과 관련, "일반 시민이 유기농에 대해 너무 알지 못하다"며 "유기농을 하게 되면 맑은 물을 생산할 수 있고, 맑은 공기, 건강한 토지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괴산 세계유기농엑스포의 주제는 '쾌적한 삶'이다. 이제 웰빙을 넘어 쾌적한 삶이 부각되고 있다"며 "일반 시민들이 유기농을 인식할 수 다양한 방법으로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정명채 한국농어촌산업학회장은 "정부의 주제발표는 내용이 잘 해달라는 고민이 담겨 있다. 내용 자체에서 걱정을 엿볼 수 있었다"며 "지금 유기농 관련협회는 세계적인 곡물사업자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종 화학비료 사용으로 생태파괴가 이어지며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세계유기농엑스포가 이를 막기 위해 글로벌 대기업과 당당히 엄청난 싸움에 나선 것"이라고 비유했다.

박영근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부회장은 "괴산은 지금 전부가 유기농으로 뒤덮여 있어야 한다. 세계유기농엑스포를 진행하면서 군 전체가 유기농을 실행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안 된다"며 "친환경 농산물 홍보 필요성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태근 충북친환경연합회 부회장은 "일반인은 유기농과 관련해 99% 반대는 하지 않지만, 99% 긍정적이지 않다"며 "유기농엑스포와 관련해 이런 일반인들을 설득할 수 있는 건 충북 전체가 엑스포에 매달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료에 따르면 일반 국민 120만 명에 외국인 5만 명을 초청하겠다고 했는데, 괴산군민만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유기농 엑스포는 전 국민,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어와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최규성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장, 경대수·윤명희 국회의원, 이상길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임각수 괴산군수, 친환경농업 관련기관·단체, 유기농생산자 및 유통관련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