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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진천군에 추진 예정인 '문백변전소(가칭)' 건립을 놓고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
9월11일 한국전력 중부건설처에 따르면 문백면 도하리 일원에 140억원을 들여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 3층, 연면적 2230㎡ 규모의 변전소 건립 계획이 수립됐다.
청주 오창변전소를 연계하는 이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345㎸, 154㎸ 전력을 22.9㎸로 변환해 인근 공장이나 가정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진천지역 산업단지와 혁신도시 전력사용량이 늘면서 인근 변전소로 전력 공급이 줄어 변전소 건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한전은 설명하고 있다.
최종 입지는 선정되지 않았으나 오창변전소에서 시작한 송전선로가 관통하는 문백면 일원이 우선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4㎞ 구간 중 한 곳에 변전소가 건립될 예정이다.
한전은 조만간 사업추진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르면 다음 달 주민·환경단체, 자치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입지선정위는 후보지 선정작업을 거쳐 내년 6월 건립 용지를 최종 확정한다.
그러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후보지 선정과정부터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진천은 2013년 한전이 백곡면에 신중부변전소를 건립하려다가 주민 반발로 사업을 철회한 전력을 가진 지역이다.
당시 주민들은 '신중부변전소 건립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천막농성 등 반대 투쟁을 벌여 변전소 건립을 차단했다.
진천에 퇴짜 맞은 신중부변전소는 또 다른 후보지였던 옛 청원군 오창읍으로 선회했으나 여기서도 주민 반대에 부딪혔다.
우여곡절 끝에 신중부변전소가 오창에 건립되기는 했으나 한전은 주민 설득작업 등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했다.
한전 중부건설처 관계자는 "변전소는 절대 혐오시설이 아니다. 입지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갈등을 최소화하고, 주민 의견도 최대한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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