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한천초등학교(교장 최종덕) 운동장과 교실은 토요일에도 아이들로 북적인다.

맞벌이 가정의 어린이들의 보육을 책임지고 토요일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학교에서 다양한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육프로그램으로 도서실에서는 토요일을 ‘영화day’로 정하여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창의미술교실’을,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는 ‘독서논술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토요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정구교실을 열어 정구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생생영어교실’에서는 체험을 통한 영어회화와 영어연극을 지도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전원학교프로그램으로 야구, 도예, 서예 교실이 운영 중이고, 오케스트라합주 연습이 매주 토요일에 이루어지고 있다.

작은 시골학교에서 토요일에 학습, 예술, 스포츠 분야에 걸친 10여 가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사교육 없이도 학생 개개인의 특기를 살려주고 있다.

각 프로그램은 소인수 그룹별로 운영하고 있어 강사들이 세심하게 아동을 지도하고 있어 교육적 효과가 더욱 높다.

2학년 최은희 어린이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골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도예교실에서 도자기 만드는 것도 배우고, 창의미술교실에서 그림그리는 것도 배워서 토요일이 심심하지 않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