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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혁신도시로 이전할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의 교육생들이 '집 구하기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인재개발원은 8월말 진천군 덕산면의 충북 혁신도시에 신사옥을 준공하고 오는 9월 말 이사한 뒤 10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또한 오는 11월 7일부터 중앙부처 5급 승진자 580명을 대상으로 첫 교육에 들어간다. 교육 기간은 6주다.
인재개발원은 앞으로 일부 단기교육만 현 과천청사에서 할 예정이다.
매년 정부 부처 승진대상자 수백명을 대상으로 한 6∼8차례의 장기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직 공무원 교육프로그램을 진천 신사옥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이곳의 교육생이 연간 8천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주지가 수도권이나 세종시인 중앙부처 직원들이 출·퇴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현지에서 숙식해야 할 상황이지만 인재개발원 기숙사 수용 규모는 180명에 불과하다.
교육생 대부분은 인근에서 생활할 하숙집이나 원룸을 구해야 할 처지다.
그러나 현재 충북 혁신도시에는 이런 용도로 활용할 단독주택이 거의 없다.
준공했거나 건설 중인 단독주택이 8채에 불과하다. 교육생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혁신도시 인근의 덕산면과 진천읍 역시 농촌 지역이어서 비어있는 원룸과 여관 등 숙박시설도 많지 않다.
인재개발원은 진천군에 숙박시설 지원을 요청했다.
진천군은 덕산면과 인접한 광혜원면의 근로복지공단 연수원이나 진천 청소년 수련원 등 공공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렇지만 청소년 수련원의 구조가 교육생들이 장기 거주하기에는 적절치 않고, 근로복지공단도 자체 연수계획이 있어 지원 여부가 불투명하다.
결국, 혁신도시와 인근 지역에 주택이 추가로 건설되기 전까지는 교육생들이 거처를 구하는 데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 내 대중교통 노선 정비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재개발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가 아직 없다. 현재 운행하는 버스노선에서 이곳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데 20∼30분이 걸린다.
진천군 관계자는 "지방행정연수원이 들어선 전북 완주의 혁신도시에 대규모 하숙·원룸촌이 생긴 것처럼 충북 혁신도시도 교육생을 겨냥한 민간시설이 들어설 것"이라며 "당분간 부족한 주거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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