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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를 원료로 한 폐기물질이 괴산의 한 산골 마을에 몰래 방치돼 말썽이 되고 있다.
심한 악취는 물론 인근 하천도 썩어가고 있어 마을 주민들은 환경오염을 걱정하고 있다.
괴산군 청천면 무릉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쯤 음식물 쓰레기를 원료로 한 퇴비추정 물질이 인근 농지에 쌓였다는 것.
이 물질은 청주의 한 폐기물 처리장과 퇴비제조사를 하고 있는 한 업체가 이곳 땅 주인과 계약을 맺고 가져다 놓은 것이다. 최대 100t 정도다.
상황이 이런데도 괴산군은 이 물질이 퇴비인지, 폐기물인지를 가리는데 시간만 보내고 있다. 농업 관련 부서는 환경부서 소관의 폐기물이라고 하고, 환경부서는 농업부서 소관인 퇴비일 것이라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괴산군은 이 물질에 대해 분석 의뢰용 시료를 채취, 지난 12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보냈다. 결과는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마을주민들은 "이곳은 말 그대로 청정지역"이라며 "어느 날 갑자기 도랑물이 썩어 내려가고 냄새가 심하게 나기 시작해 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을 전체가 냄새로 살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괴산군의 한 관계자는 "수질오염 등이 심하게 날 것에 대비해 쌓였던 물질을 바로 치우도록 독촉했다"며 "채취한 시료결과가 나오는 대로 행정적·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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