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현 증평군상하수도사업소장이 6월28일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40년 공직 생활을 정리한 자서전 '인생은 즐겁다(Life is Fun)'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증평군에서 중간 간부급인 5급 공무원이 공직을 마감하면서 자서전을 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직사회에 작은 감동을 주고 있다.

김조현 소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이임식 및 출판기념식에서 "즐겁고 행복했던 짜릿한 성취의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 60년 작은 인생을 되돌아보고 퇴직을 앞둔 후배들에게 길라잡이가 되기 위해 자서전을 출간하게 됐다"고 집필 배경을 밝혔다.

이 책은 1장 어린시절과 꿈을 향한 도전, 2장 결혼과 공직생활의 발전, 3장 증평군 개청과 자치시대의 개막, 4장 공직생활 과거에 말을 걸다, 5장 새로운 삶을 위하여 등 총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어린시절 성장 과정과 학창 생활을, 2장은 증평농공단지 유치와 증평인삼타운 조성, 농협 한삼인 증평공장 유치 과정을, 3장은 증평출장소 개청과 폐지, 그리고 2003년 헌정 사상 최초로 국회의원 입법으로 탄생한 증평군의 개청 과정을 기록했다.

4장은 기획팀장 재직시절 디자인 행정 도입과 영어캠프 개설 및 정착 과정, 환경과장 재직시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2회 연속 수상과 대한민국 녹색 기후상 수상, 민원과장 시절 민원행정 우수기관 최초 인증, 상하수도사업소장 재직시 공공하수도 운영 최우수상 수상 등 행정 우수사례를 정리했다.

마지막 5장은 주말 산행과 지난해 '쌀농사 이야기(The rice Farming Story)' 책자 발간 배경, 마라톤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이야기 등 퇴직을 앞둔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정리했다.

괴산군 청안면 출신으로 청주농고와 국립 청주과학대학 행정전산과, 국립 충주대학교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했으며, 재직 기간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표창, 장관 표창, 도지사 표창, 2015년 5급 이상 부문 충청북도 정보지식인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