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지역 자활센터는 1월11일 오전 10시 진천공용터미널 2층에서 관내 다문화여성들과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다문화카페 ‘Coffe Namoo’를 오픈했다.

‘커피나무’라는 상호는 이역만리 낯 설은 한국 땅에서 땀 흘려 일하는 이주 노동자들과 좋은 엄마와 아내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다문화 여성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하고자 하는 설립 취지를 잊지 않기 위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준비단계에서 커피 전문점이 우후죽순 난립하는 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커피나무’의 바리스타 곽홍(중국, 이주여성)씨는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곽홍씨는 일시적인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신선한 원두만을 사용해 정성껏 커피를 추출함으로 프랜차이즈 커피숍에도 밀리지 않는 커피 맛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곽홍씨는 한식 및 양식 조리사 자격도 갖고 있어 크라페, 과일 샐러드 등 다양한 부대메뉴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차별화된 가격과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 조건을 십분 활용한다면 시장 경쟁력을 갖추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천군은 ‘커피나무’가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성공하면 다문화 여성들의 자립 지원에 있어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농복합형 지역인 진천군에는 ‘12년 1월 기준 3,400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477명의 다문화 여성들이 거주하고 있다.

진천군은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다문화 여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발굴 및 추진을 확충할 계획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커피나무가 이주 노동자들과 다문화 여성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여가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됨은 물론 안정적인 수익창출로 다문화 여성들의 자립에 있어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꼽힐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월13일 오후 3시에는 관내 거주중인 다문화 여성 및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오픈파티가 있었으며 당일 다문화 여성 및 이주 노동자들에게 커피와 음식 등이 무료로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