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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덕흠(62)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한(52) 후보 측이 박덕흠 의원의 이재한 후보 부인 폭행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박덕흠 후보가 3월4일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한 후보 측을 겨냥해 "허황된 고소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이재한 후보 측도 성명을 내 "너무도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박덕흠 후보는 이날 "지난 3월29일 상대후보의 부인이 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청주지검에 제출했다"며 "아무리 선거가 치열한 싸움이라고 해도 거짓으로 상대방을 음해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이 후보 측을 비난했다. 이어 이재한 후보 측의 잘못 인정과 대군민 사과도 촉구했다.
그는 "제가 고소인의 얼굴에 손을 대고, 여성의 인권과 존엄성을 무시하고 폭행을 가한 것인지 판단해 달라"며 당시 박덕흠 후보의 지지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1분12초 분량의 동영상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박덕흠 후보가 지난 3월21일 괴산 노래교실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한 여성이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덕흠 후보가 노래 1절이 끝날 무렵 이 여성에게 "아이 찍지 마셔"라며 손으로 휴대전화 렌즈를 가리며 가볍게 밀치는 모습도 찍혔다.
하지만 이 여성은 박덕흠 후보의 제지에도 별 흔들림 없이 동영상을 계속 촬영했다.
이 여성의 얼굴에 휴대전화나 박덕흠 후보의 손이 닿거나 휴대전화를 놓치는 등의 모습과 폭행장면이라고 할 정도의 상황은 담겨 있지 않았다.
박덕흠 후보는 "상대 후보 측이 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재한 후보 측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재한 후보 측은 성명에서 "지난 3월21일 괴산의 행사장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이재한 후보 배우자에게 상대후보인 박덕흠 후보가 오른손을 사용해 물리적인 힘을 가했다"며 "이 사건으로 이 후보의 배우자는 많은 고통을 느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인 박덕흠 후보께서는 반성은 커녕 미안함의 사과도 없었고, 오늘 본인이 '상대방 음해'니 '도리가 아니니'하며 기자회견을 했다"며 "너무도 안타깝고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국민에게 모범이 돼야 할 공직자 후보이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이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해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박 후보가 이 후보의 배우자에게 가한 행위는 정당한 행위였는지 묻는다"고도 했다.
이재한 후보 측은 "피해자는 이재한 후보의 배우자이기 이전에 여성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용서받을 수 없다. 여성의 인권에 대한 몰이해와 무시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박 후보께 하루속히 폭력에 대한 진실어린 사과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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