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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월28일 4·13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 충북 괴산군의 남부3군 편입이 현실화하자 보은·옥천·영동(남부3군)과 괴산을 포함한 음성·진천·증평(중부4군) 선거구 주민 모두가 반발하고 있다.
2월28일 새누리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같은 당 박덕흠(남부3군) 의원과 경대수(중부4군) 의원은 2월2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괴산군의 남부3군 선거구 편입에 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경대수 의원은 지난 2월24일 괴산군청 기자회견에서 "단순히 인구로만 괴산과 남부3군을 통폐합하는 것은 상식과 원칙에 반하는 최악의 선거구 획정"이라며 반발했었다.
앞서 지난 2월23일에는 박덕흠 의원의 지역구인 남부3군 지역 지방의원들이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구만을 고려한 선거구 획정은 농어촌 지역의 주권을 축소하고, 지역적 특성을 무시한 것"이라며 "지역 대표성은 갈수록 훼손될 수밖에 없고, 지방 균형발전은 더 멀어진다"고 주장했다.
괴산군 편입에 대해 남부3군과 중부4군 모두 손사래를 치는 상황이어서 박 의원과 경 의원의 이날 합동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주장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두 의원은 "농촌 지역에 대한 배려와 특수성 고려하지 않은 선거구 획정"이라며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러한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
그러나 여야가 합의해 획정한 선거구인 데다 촉박한 4·13 총선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유사한 상황의 전국 농촌 지역구 의원들이 힘을 모은다고 해도 이를 번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무리한 선거구 획정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험준한 지리적인 영향으로 왕래가 거의 없었던 괴산군과 남부3군은 지역적 동질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자칫 '깜깜이' 총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부4군 선거구의 한 예비후보는 "선거구 획정이 늦어진 것도 유감인데 한지붕 아래 한가족이었던 괴산을 다른 선거구로 빼앗기면서 더 큰 유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역적 특수성을 간과한 선거구 획정이 총선에 관한 무관심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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