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3만 6천여 군민 여러분! 그리고 370여 동료 공직자 여러분!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원숭이는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영장류로 예로부터 지혜와 영민함을 상징하고, 특유의 다재다능함은 성공과 부(富)를 나타내기도 하며, 자식과 부부지간의 섬세한 애정은 그 어떤 동물보다 뛰어나다고 합니다.

올 한 해도 이러한 원숭이의 기운을 이어받아 지혜와 슬기로움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고, 하시는 모든 일에는 성공과 행운이, 가족 간에는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는 뜻 깊고 축복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정에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 그리고 따뜻한 격려와 애정을 보내 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되돌아보면,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변화의 기운과 희망을 보여줬던 한해였습니다.

세계 경제의 부진과 중국의 성장 둔화, 엔저의 충격 속에서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졌고 특히 상반기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서민경제가 그 어느 때 보다 매우 어려웠던 한해였습니다.

또한 북한의 DMZ 목함 지뢰 폭발과 포격 도발은 사회적 불안감을 고조시켰으며, 2백년 이래 최악의 가뭄은 국민들의 생활에 커다란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국가적 시련과 어려움에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역대 최고수준으로 향상되었고, G20 정상회의에서 2년연속 경제구조개혁 모범국가로 인정받는가 하면, OECD는 우리나라를 재정건전성 최우수 8개국으로 선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밖에도 8·25 남북합의는 평화와 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1년 8개월만의 이산가족 상봉으로 남북한의 가족이 혈육의 정을 나눴습니다.

우리군 또한 그 어느 해 보다 다른 여러 자치단체들이 부러워할만한 수많은 성과와 결실을 거둠으로써,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이루어냈다는 긍지를 느낄 수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매니페스토 공약실천계획 평가 최우수 SA등급 획득, 지방재정집행실적 전국 최우수 기관, 제2단계 균형발전 사업평가 최우수를 비롯하여, 2015 시군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 2014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점검 최우수 등 총 36개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14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획득함으로써 군정전반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군의 역량을 입증하였습니다.

각종 공모에서도 어느 해 못지않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한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을 포함한 총 23개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90억원이 넘는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우리군의 재정을 보다 탄탄히 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공직자들의 역량향상으로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민원봉사대상 수상과 지방행정의 달인 배출 등 개청 이래 첫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하였으며, 국토교통부주관 교통안전지수평가 전국 군 단위 4위, 국민안전처의 2015 자치단체별 지역안전지수조사결과 전국 2위는 물론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경영성과부문 전국 군단위 3위 등 대외지표 평가에서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OECD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8%에서 3.3%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또한 3.6%에서 3.1%로 하향조정하는 등 국내외 경제가 장기적인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유로존으로 대표되는 국제금융시장의 혼란 또한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이어오던 민간 소비심리는 6개월 만에 하락세에 돌아서 소비절벽이 우려되고 있으며, 국내 기준금리의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급증하던 가계부채에도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국내·외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지혜와 혼란속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확한 비전과 목표가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가 민선 4기의 주요 사업추진을 위한 틀을 세우고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면, 올해는 해당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하는 중대한 시점입니다.

지난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정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2016년은 3만 6천여 군민과 370여 공직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한 증평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먼저, 따스함을 전하고 어려움을 함께하는 희망주는 나눔복지를 구현하겠습니다.

건전한 여가활동 지원과 노인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로당 운영지원을 비롯한 노인복지의 지속적인 시행은 물론 군립 봉안시설 위탁 설치로 장례문화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하고, 장애인 복지관을 비롯한 다양한 시설의 통합지원체계 구축과 함께, BF인증 추진, 장애인 인식개선 사회서비스 확대로 장애에 대한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여성 전문인력 양성과 경제활동 지원으로 여성역량을 강화하고,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노력과 함께, 맞춤형 출산장려 및 연령별 보육·양육서비스를 통해 가족의 행복을 책임지는 안심보육 인프라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건전한 청소년 육성 및 아동서비스 지원과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사업, 국가보훈자에 대한 신규지원, 민관통합의 복지안전망 구축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외계층이 발생하지 않는 상생과 배려의 복지사회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소비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도약하는 지역경제를 실현하겠습니다.

노인과 여성,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근로사업과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육성, 일자리지원센터와 취업지원 시스템 운영으로 주민의 고용과 소득을 개선하겠습니다.

지역발전을 견인할 제2일반산업단지는 우량기업 유치 및 홍보로 사업완료 이전에 100% 분양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증평 제3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전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전통시장 아케이드 보수를 비롯한 시설현대화 사업과소상공인 지원으로 전통시장의 자체경쟁력을 강화하고, 장뜰시장 다목적광장을 이용한 문화행사와 으뜸상품권 지원으로 지역상권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생활 중심형 태양광 확대, 농업기술센터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도시가스 공급보조를 통해 에너지 청정도시 솔라시티 증평 기반을 구축하고 에너지 자립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생명을 보호하고 건강을 책임지는 사람중심 안전증평을 실현하겠습니다.

4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금곡·안골소하천정비를 추진하고, 하천생태공원 관리와 노후 하천시설 보수, 풍수해보험 가입 활성화를 통해 자연재난 대비태세를 구축하겠습니다.

다양한 대중교통서비스를 확대하고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선진 교통문화 확산과 함께 교통안전시설 및 신호시설 교체, 어린이 자전거 교통안전교육장 운영으로 교통문화도시의 면모를 이어가겠습니다.

24시간 영상관제센터 운영을 통한 범죄발생 사전 차단으로 군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편, 7대 지하시설물에 대한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소중한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함으로써 군민의 생활안전을 도모하겠습니다.

이밖에도 통합건강서비스지원, 담배연기 없는 금연마을 조성과 함께 장애인 골밀도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어린이 급식지원센터 설치와 프리푸드존 운영, 위해식품 집중점검으로 군민의 건강을 지켜가겠습니다.

넷째, 내일을 준비하고 꿈을 싹틔우는미래지향 창의교육을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교육경쟁력 향상의 중심인 군민장학기금은 70억원을 목표로 지속 확충하고, 우수인재육성 장학금 및 도·농 교육격차 해소지원, 우수학생 배출학교 인센티브와 인재양성 워크숍을 통해 지역인재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평생학습관을 활용한 행복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테마형 군민아카데미 등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은 물론 부모와 자녀, 어르신도 함께 누릴 수 있는 학습프로그램 운영으로 배우는 기쁨, 함께하는 평생학습 공동체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군립도서관은 이제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찾아가는 도서관 프로그램, 북적북적 작은 영화관 운영, 아고라광장 프로젝트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정과 감동이 숨 쉬는 찾고 싶은 도서관을 육성하겠습니다.

다섯째, 뛰어난 정주여건, 탄탄한 소득기반의 풍요로운 농업농촌을 만들겠습니다.

인삼생산시설 현대화 및 충북인삼 명품화 사업으로 증평인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친환경지역특화작목 생산기반구축, 꿀벌랜드 조성을 비롯한 고품질 축산물 생산으로 농가소득을 제고하겠습니다.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을 통해 귀농·귀촌을 활성화하고, 저염 절임배추 가공시설구축, 전통식품체험시설과 판매장 설치를 통한 융·복합 6차산업 육성으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지역 특화권 진입부 선형개량을 비롯한 농촌지역개발사업 기반조성과 권역별마을 종합정비사업 및 면소재지 종합 정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삼보산골 행복누리 사업과 연부자 마을 만들기 사업 등창조적마을 만들기 사업에 총 17억원을 투자하여 농민의 생활편익을 증진함으로써 증평 고유의 농촌 어메니티(amenity)를 구축해 가겠습니다.

여섯째, 역사와 전통, 힐링과 낭만이 있는 차별화된 문화관광을 육성하겠습니다.

K-POP 콘서트 및 국제 청소년 페스티벌을 확대하여 인삼골 축제와 연계하고, 농경문화사업을 기반으로 장뜰 들노래 축제를 활성화하는 등 지역고유의 문화축제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추성산성을 지속 복원하고, 들노래 민속마을 경관개선사업과 공예디자인 창조벨트 조성으로 지역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육성하겠습니다.

좌구산 자연휴양림 보완과 빛과 꽃 테마 트레킹코스 개발, 동고동락 Art프로젝트 및 물빛느림보 마을 만들기 사업 등에 총 40억원을 투자하여 녹색 휴양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증평 생활체육관을 건립하고, 체육시설 리모델링과 스포츠센터 잔여부지 매입을 통한 생활체육 기반 확대로 군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일곱째, 푸르름이 살아있는 청정자연 조화로운 녹색환경을 보존하겠습니다.

봉천 및 삼기천 생태하천 복원의 차질없는 마무리는 물론, 도안농공단지 및 증평일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를 지속 추진하여 청정한 수생태계를 되살리고, 상하수도 관로정비를 통해 군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겠습니다.

녹색 쌈지숲과 생활 환경숲 조성으로 도심속 녹색 휴식공간을 확대하고,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을 통해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연탄리 비위생 매립시설 정비사업 및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와 함께, 석면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환경훼손이 없는 자원순환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을 내실화하고, 환경문화 예술프로그램 지원과 탄소포인트제 활성화, 환경감시단 운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환경의식을 높여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여와 소통, 공감과 공유의 신뢰받는 열린 군정을 추진하겠습니다.

공공정보의 적극적인 개방과 공유는 물론, 부서 간 칸막이 없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수요자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자율적 내부통제 3대 시스템을 기반으로 깨끗하고 신뢰받는 청렴문화를 정착하고, 불필요·불합리·불편한 규제에 대한 3不 Zero 정착으로 손톱 밑 가시와 같은 규제를 바로잡아 원활한 경제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오감만족 행복민원실 운영, 민원품질평가제, 친절 3S 다짐의 날 운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원처리 스피드지수 및 일과 시간 외 민원실 운영으로 빠르고 편리한 민원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주민참여 예산제, 참여감사제, 신규표준지 주민참여제 등 다양한 업무분야에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민간단체 및 자원봉사 활동 활성화로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올해는 제 20대 총선을 비롯하여 제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등 국내외적으로 큰 정책적 변화가 예상되며, 수많은 위기와 난관 또한 있을 것입니다.

'전쟁은 싸워서 이기러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승리를 확보한 후 승리를 확인하러 가는 것이다.‘ 바로 손자병법의 유명한 화두로, 성공한 사람은 이미 성공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의미입니다.

단순히 이길 수 있다는 막연한 자신감으로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우리만의 강점과 약점, 위기와 기회를 면밀히 분석하고, 한발 앞선 정보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전략전술을 구사하는 자만이 확실한 성공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2016년 한해를 시작하는 지금, 우리 모두 선승구전(先勝求戰)의 자세로 변화의 시대에 미리 대비하고 경쟁에서 앞서가는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증평을 만들어 갑시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16년에도 우리 앞에는 해야 할 많은 일과 넘어야 할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3만 6천여 군민과 함께 이루어나갈 밝고 원대한 꿈이 있기에, 그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해가 되도록 군민 여러분의 지혜와 저력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370여 공직자 또한 앞서가는 복지 살기좋은 증평을 실현하기 위해 혼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병신년 새해에도 모든 소망 다 이루시고, 항상 기쁨과 행복이 함께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