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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광개토호태왕(廣開土好太王·재위 391~412)의 능비가 실물 크기 모형으로 괴산군에 세워졌다.
괴산군은 12월16일 문광면 양곡리 은행나무 가로수 길 옆에 조성하는 '문광지구 농어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일명 '빛과 소금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하나로 광개토호태왕릉비를 실물 크기로 건립했다.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현(集安縣) 통거우(通溝)에 있는 고구려 19대 광개토호태왕의 능비는 응회암 재질로 높이 6.39m, 너비 1.38~2.00m, 측면 1.35~1.46m에 이른다.
아들인 장수왕이 414년 건립한 이 능비는 고구려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이자 한민족 자긍심의 표상이다.
이 광개토호태왕릉비가 현재 중국 땅에 건립된 지 1601년 만에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지인 괴산에 우뚝 섰다.
나기창 전 충북대 교수는 지난 2005년 9월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지구과학회 2005 추계발표회에서 남한의 중심지는 좌표 동경 127′51″, 북위 36′38″의 충북 괴산군 청천면 이평리 350이라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나기창 교수는 국토지리원으로부터 25만분의 1 수치지형도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25만분의 1 수치지질도 등의 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괴산군 관계자는 "지금의 중국까지 진출했던 고구려의 기상을 드높이고 역사의식을 고취하고자 문광지구 농어촌테마공원에 조성하는 한반도 지형 수생식물원 북쪽 부근에 광개토호태왕릉비를 실물 크기로 세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총 68억8천800만원을 들여 2만7천718㎡의 터에 소금문화관, 절임배춧물 염전, 바닷물 체험염전 등을 추진하는 문광지구 농어촌테마공원은 이달 말 준공된다.
문광지구 농어촌테마공원 주변에는 전국적인 명소가 된 은행나무 가로수 길과 유색벼 논 그림이 해마다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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