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은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 조성사업과 관련된 주민반대와 갈등양상이 해결되면서 사업부지를 도안면 도당리 616번지 일원으로 결정하고, 2013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농축순환자원화시설은 축산분뇨를 활용해 친환경퇴비를 생산하는 시설로 주민들에게 혐오시설이라는 오해를 받으면서 그동안 사업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증평군은 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증평을 친환경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농축순환자원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그동안 수차례의 사업설명회와 간담회, 현지견학을 실시하는 등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주민반대 없는 사업부지 선정에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증평군에서 추진하는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는 양축농가에서 고액분리기로 분과 뇨를 분리하여 뇨는 액비사용 및 하수처리장 등을 통해 처리하고 분(슬러지)은 밀폐된 차량을 이용 자원화시설로 이동시켜 토양에 적합한 유기질 퇴비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축사에서 톱밥을 섞은 돈분을 1차 발효된 것을 원료로 이용하기 때문에 폐수 발생은 전혀 없으며, 저장조와 발효조, 숙성조를 거치는 공정이 모두 원통 밀페형 시스템에서 진행돼 악취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고, 탈취시설에서 완전하게 탈취가 이뤄진 후 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양축농가에서 개별적으로 축산분뇨를 처리해야 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친환경농업에 핵심요소인 친환경퇴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해당시설의 조성이 필수적이다.

사업주체인 영농조합법인은 농축순환자원화시설조성이 완료되면 시설에서 생산되는 유기질비료를 농업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20㎏단위로 포장해서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며, 증평군은 친환경농업기반을 바탕으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유기농업인증 면적을 확대하는 등 증평이 친환경농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