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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이 청천면에 조성하는 버섯랜드 건립 사업이 출발 단계부터 시끄럽다.
이 지역의 버섯 재배농가가 전무한데다 버섯 작목반이 활성화된 감물면이 배제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괴산군에 따르면 버섯랜드는 107억원(국비 25억원, 도비 25억원, 군비 57억원)을 들여 청천면 청천리 일대 2만3000여㎡의 터에 버섯 유통센터, 전시·체험관, 테마공원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2017년 완공 예정이다. 이 가운데 버섯유통센터는 18억원(도비 13억원, 군비 5억원)이 투입돼 청천리 일대 4000㎡ 터에 연건축면적 1600㎡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말까지 집하장 선별장, 출하시설 등을 갖출 예정으로 현재 부지 매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감물면 등 지역 버섯 재배농가들은 사업 부지 선정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감물면의 경우 주월산 작목반 등 30여개 농가에서 버섯을 재배하는 반면 청천에는 단 한 곳의 버섯재배 농가가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결국 국비 보조를 받을 목적으로 작목반을 급조하면 버섯 재배 특성상 실패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업을 주도하는 괴산군 산림과와 산림조합의 수장이 자신의 고향에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감물 주월산 버섯작목반 관계자는 “버섯랜드는 군내 버섯 재배의 80%가량을 점유하는 감물에 들어오는 게 이치에 맞다”면서 “버섯 재배는 쉬운 게 아닌데 경험도 없는 작목반을 급조하면 실패하기 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괴산군은 청천이 전국 최고의 송이, 능이버섯 등 자연산 버섯 유통의 중심지란 점이 고려돼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버섯랜드는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한 사업이 아니라 유통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이라며 “청천은 예부터 자연산 버섯이 많이 채취돼 가을철만 되면 청천시장을 중심으로 버섯시장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천시장이 전국에서 자연산 버섯이 가장 많이 유통되는 곳이어서 이를 근거로 (버섯랜드)사업을 추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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