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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이 30억원을 들여 조성한 증평 인삼상설판매장의 운영 실적이 저조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증평군에 따르면 증평 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장 운영을 통해 농가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증평읍 송산리에 인삼상설판매장을 만들었다.
이 판매장은 2012년 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도비 19억원, 군비 11억원 등 30억원을 투입,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해 11월 준공돼 14개 입주업체가 수삼과 홍삼, 약초 등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개장 1년을 맞은 판매장 성적표는 낙제점 수준이다.
5개 업체가 장사가 안되고 임대료 조차 비싸 문을 닫았고, 주말 휴일을 제외하고는 찾는 손님이 수십명에 불과하다.
심한 경우 오전 내내 단 한명의 손님도 찾지 않는 등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설판매장이 명칭에 걸맞지 않은 ‘농촌 휴게소’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증평군의 위탁계약도 문제로 지적된다.
군은 충북인삼농협에 위탁을 맡기려했으나 이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내세우며 난색을 표하자 ‘증평 농수축 특산물 유통 영농조합법인’과 계약을 했다.
군에서 이 법인에게 받는 1년 사용료는 504만원이다. 30억원을 들여 건물을 지어놓고 월 42만원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여기에다 군은 인삼상설판매장를 알린다며 1억원의 홍보비를 쏟아 붓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곳에 판매장을 세웠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군청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판매장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판매장 설립 단계부터 예산만 낭비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했고 사실상 증평군에서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위탁을 주지 말고 군에서 몇 년간 직영을해 어느정도 알려지고 자리가 잡힌뒤 위탁을 주는 그런 방식을 택했아야 바람직했다.”고 비난했다.
또한“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에 선정될 당시 상권이 형성된 읍내 전통시장 등에 대한 얘기가 나오다 갑자기 송산리로 부지가 결정됐다”며 “당시 외딴 곳에 상설판매장이 들어서면 손님이 없을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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