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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률 제로’ 오명을 썼던 괴산 대제산업단지의 산업용지 분양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괴산군은 지난 10월 이후 복합비료 제조업체인 엠알이노베이션,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에이원알폼과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산업시설용지 55만 6000㎡ 가운데 6만 3400㎡(11%)가 분양됐다.
경기 성남에 본사를 둔 에이원알폼은 내년까지 111억원을 투자, 5만5000㎡ 터에 7000㎡ 규모의 알루미늄 패널 생산 공장도 지을 예정이다.
이 업체는 대제산단으로 본사를 옮긴다.
대구에 있는 엠알이노베이션도 내년 상반기까지 18억7000만원을 들여 3300㎡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들 회사 외에 2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준공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분양률이 저조해 지역사회의 걱정과 우려를 낳고 있다.
분양이 저조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군 재정을 크게 압박하기 때문이다. 괴산군은 지난 2013년 이 산단 조성을 위해 민간업체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800억원의 채무보증했다.
이후 매년 32억원(4.08%) 가량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 준공 이후에는 28억원(3.58%)을 부담해야 한다.
괴산군이 대제산단 준공 시점을 올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늦춰 발표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은 기업유치를 위해 3.3㎡당 13만 6100원이던 분양가를 11만8900원대로 내리는 등 분양률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대제산단의 지리적 여건이 좋지 않아 입주 의향 기업들이 인근 음성, 증평, 진천 지역 산단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는 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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