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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괴산군민 2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전년도 14명보다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들어서도 상반기까지 5명이 자살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4년 자살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괴산군의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자)은 63.4명으로 충북 도내 평균(31.5명)보다 배나 높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다.
도내에서 가장 낮은 자살률을 기록한 보은군(17.7명)보다는 무려 45.7명 많다.
이와 관련, 군 보건소 관계자는 "소득을 올리기 어려운 홀몸 노인이 많고 의료 접근성이 도내 다른 시·군보다 떨어져 자살 위험에 처한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군내 홀몸 노인은 760여명이다.
괴산군이 도내 자살 사망자 1위라는 불명예를 씻고자 자살예방센터 운영에 나섰다.
군은 10월27일 이 센터 운영을 위해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안'을 마련했다.
자살을 개인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자살을 막기 위한 대책과 지원 방안을 체계적으로 펼치겠다는 취지다.
조례안은 이 센터가 생명존중 문화 조성 및 인식 개선 활동, 자살 관련 상담 및 치료 연계 활동, 자살 시도자 사후 관리와 자살자 가족에 대한 상담·교육 활동을 하도록 했다.
이 센터는 자살 예방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자살 예방 홍보 및 교육 활동도 펼친다.
군은 매년 아동·청소년·중년층·노인 등 생애 주기별 자살 예방 대책, 자살 위험자 및 자살 시도자 발견·치료·사후관리 대책, 지역사회 협력망 구축 등을 담은 자살 예방 계획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 정책 등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자살 예방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자살 예방 대책 마련 등을 위해 자살 관련 통계를 분석하고 정보관리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앞서 군은 지난 9월14일 자살 고위험군에 처한 노인을 조기에 발굴하고자 생명지킴이(660여명)를 위촉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자살로 말미암은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자살 시도자는 물론 자살 위험자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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