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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괴산군 소재 중원대학교 건축비리 의혹과 관련, 대학 재단의 핵심 관계자를 구속하고 충북도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청주지방검찰청은 10월14일 오전 10시부터 충북도청 법무통계담당관실에 수사관을 보내 행정심판위원회 관련 서류를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은 괴산군에 위치한 중원대학교의 건축비리 의혹과 관련, 충북도 행정심판위원회 진행과정에서도 비위정황이 포착돼 사실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공무원도 이미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원대는 지난해 기숙사 건물 신·증축과정에서 농지전용 등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지면서 괴산군으로부터 형사고발과 함께 건축물 철거·원상복구 명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중원대는 지난해 11월 10일 충북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같은 해 12월 15일 인용 결정이 났다.
충북도는 당시 문제의 토지가 지목(地目)상으로는 농지로 분류되어 있지만, 암반이 드러나 있고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현상을 상실하는 등 실제 현황은 농지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중원대의 청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행정처분으로 인해 발생하는 건물철거비용 등 사익 침해범위가 공익을 넘어선다는 설명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괴산군은 이 같은 결과에 반발했지만, 불복 절차가 없어 마지못해 수용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바로 이 과정에서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명단이 사전에 대학 측에 공개됐는지, 공무원과 중원대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청구를 받아들이는 등 결과적으로 불법행위를 묵인하게 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사정칼날이 어디까지 향하게 될지 주목된다.
검찰은 앞서 중원대학교의 건축비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재단 사무국장 A씨(56)를 최근 구속했다.
A씨는 검찰에서 혐의를 상당 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 외에도 중원대 관계자들과 괴산군청 공무원들까지 잇따라 소환하며 수사대상을 넓혀가고 있다.
아직까지 추가로 구속된 인물은 없지만, 사안 자체가 개인 비리에 그칠 수 있는 것이 아닌만큼 사법처리 대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사 초기 일각에서 거론됐던 임각수 괴산군수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돼야 확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A씨를 구속한 상태에서 주변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 중”이라며 “기소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청주지검은 지난 7월 30일 괴산군청 지역개발실과 중원대 재단 사무실, 건축 담당부서 등을 압수수색 해 인허가 서류와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중원대가 기숙사 등을 건립하면서 불법 건축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괴산군청이 이를 묵인하고 불법건축물 인허가 등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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