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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관람객 100만 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갈 만큼 연일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적 유기농 석학들과 전문가, 생산농,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학술행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엑스포 기간에 괴산서 열리는 학술행사는 국제학술회의와 국내 학술회의, 포럼·세미나 등 14차례에 이른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석학, 농민들의 관심이 예상 밖으로 높다는 점이다.
이들은 세계 유기농 시장의 쌍두마차로 꼽힌다. IFOAM은 농민들의 조직이고, ISOFAR는 유기농 학자들의 단체다.
학술행사 서막을 알린 곳은 ISOFAR다. 제럴드 라만 ISOFAR 회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유기농 3.0 과학 심포지엄'에서 “유기농이 농업의 미래”라고 선언했다.
라만 회장은 “1970년대 1차 녹색혁명(통일벼 다수확 자급), 1990년대 2차 백색혁명(비닐하우스 품종 고급화)에 이어 3차 유기농 혁명이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IFOAM은 10월9일 조직위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학술행사인 ‘유기농 3.0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유기농이 농업분야 ‘제3의 물결’이 될 것이란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자리에서 토의된 내용들이 폐막일(11일) 발표될 ‘유기농 괴산선언’에 담길 예정이다.
국내 학술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충북 오가닉 의미(醫美)농 포럼, 유기농화장품 국제 심포지엄, 국제 프론티어 농업프로테움 학회, 해외 산업전시 참여업체 세미나, 유기농업의 마케팅과 혁신 국제 심포지엄 등이다.
하지만 학술행사의 경우 그 내용보다 유기농 관련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는 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석학, 업체 관계자, 농민들이 유기농과 관련한 지식을 공유하고, 인맥을 쌓으면서 미래를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술대회 한 참석자는 “강의나 발표도 좋았지만 오찬 등 뒤풀이가 더 유익했다”며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사람들이 명함을 주고받고 유기농이란 공통점을 화두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오늘 만난 괴산 유기농해설사 분께 내일 세미나에도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유기농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유기농과 산업을 접목한 세계 최초의 엑스포답게 내로라하는 국제 석학들이 총출동한 것도 학술행사 품격을 높인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행사의 경우 귀농 희망자나 유기농업 종사 농민 등은 보이지 않고 동원된 학생, 공무원들이 자리를 채워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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