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충북도 무형문화재 11호인 ‘진천 용몽리 농요’를 계승·발전하기 위해 설치한 농요전수관의 관리·운영비 지원을 추진한다.

군은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진천군 용몽리 농요전수관 운영 조례안'을 9월30일까지 입법 예고했다고밝혔다.

이번 제정 조례안에는 용몽리 농요의 전수와 후계자 양성, 보전·전승을 위한 연구·조사활동, 교육·홍보활동 등의 기능을 명시했고 전수관 관리·운영을 용몽리 농요보존회 또는 용몽리 농요 기능보유자에게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이와 함께 전수관 위탁·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진천 용몽리 농요는 덕산면 일대(대월들, 목골들, 옥골들)에서 논농사를 하며 전해져 온 전통 농요로, 원형을 잘 보존해 충북도가 2003년 3월 14일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남녀 줄다리기를 시작으로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등으로 구성됐다.

경로효친 사상을 노래한 것이 많고 일의 과정과 동작이 적합하게 짜여 농사일에 지친 농민의 피로를 잊게 하는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용몽리 농요는 충북민속예술경연대회 대상·인기상(1999·2005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문화관광부장관상(2000년), 박팔괘 선생 50주기 추모 충북민요경창대회 최우수상(이정수씨·2001년) 등을 받았다.

'진천 용몽리 농요 전수관'은 2013년 11월 덕산면 덕금로 839-16(용몽리 665-13)에 8억7000만원을 들여 준공했다.

전수관은 2172㎡ 터에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537㎡ 규모다.

1층은 대한노인회 덕산면분회로, 2층은 농요전수실과 사무실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