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충북혁신도시 맹동면출장소에서 운영하고 있던 탁구교실이 폐강된다.

음성군 맹동면(면장 구자평)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민만식)는 9월10일 9월 월례회의에서 혁신도시 출장소 2층 대회의실에서 운영하던 탁구교실 프로그램을 폐강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공무원 근무시간 내 시설은 개방하기로 했다.

지난 4월 맹동면 혁신도시 출장소에서 맹동면주민자치위원회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일환으로 개강했던 탁구 프로그램은 운영 5개월도 안돼 폐지하게 됐다.

맹동주민자치위에서 지원하고 맹동면 혁신도시 출장소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운영해왔던 탁구교실은 그동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지정 시간 외 운영, 금전이 오가는 영업행위 등 불법적인 행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야간 시설 개방에 따라 부족한 근무 인력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에 어려운 점이 맹동주민자치위가 이같이 결정을 내린 이유이다.

그러나 일부 탁구교실 회원들은 현행대로 탁구교실을 운영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맹동주민자치위는 지난 8월 25일 자치위원들과 혁신도시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임시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자치위원들은 정상 운영을 제의했으나, 탁구교실 일부 회원들이 거절하기도 했다고.

결국 9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9월 정례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9월10일 정례회의에서 맹동주민자치위원들은 탁구교실 운영을 주제로 '현행대로 운영', '폐강' 등 세 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대다수 위원들이 폐강하는 데 동의했다.

민만식 맹동면 주민자치위원장은 “맹동면주민자치위는 지난 4월 의욕을 갖고 혁신도시 주민들을 위해 주민자치센터 탁구교실을 개강했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규례에 크게 벗어났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폐강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만식 위원장은 이어서 “그동안 운영해왔던 탁구교실은 다른 시설물에서 동호회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보다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출장소 내 시설은 주민 편의를 위해 주간에 개방할 것이니, 근무 시간 내 주민들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하며 혁신도시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