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충북지부 음성진천지회(지회장 임종운, 이하 ‘화물연대’)가 9월8일 대소면에 위치한 풀무원 홀딩스앞에서 풀무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물연대측은 풀무원 제품을 수송하는 화물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화물연대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풀무원은 IMF 경제위기라며 화물노동자들에게 20여년 동안 월급을 동결시켰으며, 추가운임비를 줄이고 인력을 감축하여 노동환경을 열악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경 화물노동자 A씨(남.46세)는 1일 12시간 이상, 상하차 각각 4회 근로한 끝에 음성물류센터 안에서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으나, 이틀 간 요양비를 지급받기는 커녕 오히려 대차비용이 자기 월급에서 까였다고 말했다.

A씨는 사고 이후에도 평균 왕복 1,200km에 이르는 장거리 운행과 상하차 작업까지 도맡는 등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이런 풀무원의 이중성을 고발해 개선하고자 지난 2014년 10월 이후 두 번의 투쟁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결과 일부 불합리한 처후에 대해 개선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합의서는 무용지물이 됐고, 오히려 화물연대 탈퇴를 종용하는 협박이 이뤄지고 있다고 화물연대측은 주장했다.

이런 풀무원과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한 끝에 화물연대는 지난 9월 4일 파업에 돌입했으며, 파업 5일차인 9월8일에 기자회견과 규탄 행진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