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각수 괴산군수의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진두지휘가 무산됐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9월11일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선오)가 지난 9월4일 낸 보석 신청을 기각해 9월18일 개막하는 유기농엑스포 지휘를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괴산군민들은 군 개청 이래 첫 국제행사인 유기농엑스포를 자치단체장 없이 치른다는 데 대해 모두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채 안타까워 하고 있다.

한 공무원은 "유기농엑스포는 괴산군에서 처음으로 치르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임각수 괴산군수께서 많은 애정을 쏟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이번에는 반드시 보석신청이 받아드려져 엑스포를 진두지휘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무산이되니 정말로 마음이 아프다”며 “괴산모든군민들이 한마음으로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룰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6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고 검찰이 6월24일 기소하면서 직무가 정지돼 윤충노 부군수가 권한을 대행하고 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구속기소 전까지 유기농엑스포 집행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민선 5기 때인 2011년 12월 21일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본부가 있는 독일 본에서 열린 ISOFAR 이사회에서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유치를 끌어냈다.

이어 2012년 1월 2일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군'을 선포하고 유기농산업 발전에 예산을 전폭적으로 투자하는 등 유기농업을 괴산의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전념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구속 중에도 면회 온 공무원과 주민에게 유기농엑스포의 성공 개최에 힘을 다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하는 등 유기농엑스포에 큰 애정을 보였다.

유기농엑스포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임각수 괴산군수가 구속기소 되자 공백을 보완하고자 지난 7월 강호동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을 엑스포 조직위 상임부위원장에 겸임 발령하는 긴급 처방을 했다.

유기농엑스포조직위는 개막 7일을 앞둔 9월11일 충북유기농업센터에서 최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행사 성공을 기원하는 종합보고회를 열었다.

행사는 이시종 지사 등의 인사말과 홍보 동영상 상영, 추진상황 보고, 성공 개최 기원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유기농엑스포는 '생태적인 삶-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9월18일부터 10월11일까지 24일간 괴산읍 동진천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