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군부대 장병들과 학생들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진천군 이월중학교(교장 윤인중)는 9월4일 오후 '37사단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콘서트는 37보병사단의 청소년 나라사랑 교육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청소년들로 하여금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고 애국심을 확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난타를 시작으로 가요, 뮤지컬, 밴드 공연, 마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한 37보병사단 군악대는 최근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노래로 무대를 달구면서도 군인다운 절도와 품위를 보여주었다. 이에 학생들은 환호와 함성으로 응답하였고 국군장병들에 대한 친근감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면서도 6.25와 민족의 비극사를 배우는 동안에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중근 의사를 다룬 뮤지컬 ‘영웅’을 감상하는 학생들의 분위기는 환호와 함께 시작했던 초반과는 다르게 숙연했다.

콘서트를 관람한 황성현 학생(3학년)은 “군악대 공연은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멋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와 군인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37사단 군인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윤인중 교장은 “어렵게만 생각되던 나라사랑 교육이 노래와 영상이 어우러져 재밌는 시간이 되었다. 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