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관내에서 불법으로 운영하는 학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12년에 단 4건에 불과했던 불법 학원운영이 2013년 6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 들어서만 벌써 11곳이 불법운영으로 행정처분을 받으면서 지난해 대비 100%에 육박하고 있다.

현금출납부와 출석부, 영수증 등 불투명경영으로 8곳이 무더기로 적발됐고, 배상책임보험 미 가입과 운영자 연수 불참, 학습시간 위반으로도 3곳이 적발됐다.

하지만 개인 과외의 경우는 단속의 손길이 뻗치지 못하면서 적발사례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강료 책정에 있어 개인과외는 제멋대로 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과외는 교육청 수강료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고 있는 학원과 교습소와 달리 임의대로 수강료를 책정해도 단속의 손길을 피하고 있었다.

음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개인과외 단속 시 교습자 허락 없이 들어가면 무단 주택침입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지도 점검에 애로사항이 많다”며 “그러다 보니 개인과외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단 1건도 불법 운영도 적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 관내에는 총 94개의 학원과 15개의 교습소가 운영되고 있고, 학원과 교습소를 합한 것보다 많은 139개의 개인과외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