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구 도의장

충북도의회 이언구 의장은 9월3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리더십센터를 건립하는 등 '반 총장'이란 브랜드를 활용한 정책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 총장의 임기는 1년 4개월 정도 남았다"며 "우리 지역(음성) 출신의 핵심 인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국가는 물론 충북도 차원에서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충주시와 음성군이 추진하는 반 총장에 대한 정책을 하나로 결집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며 "충북도는 이를 적극 검토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장은 청주국제공항의 명칭을 '반기문 국제공항'으로 변경하거나 충주·음성에 반기문 리더십센터 건립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언구 의장은 "세간에 오르내리는 것을 싫어하는 반 총장이 이런 말을 들으면 상당히 불쾌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그의 임기 종료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도의회는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