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관광업무를 전담하는 독립 부서 신설과 인력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평군에 따르면 관광팀이 독립된 다른 시·군과 달리 증평군은 문화체육과 내에 관광문화재팀이 운영되고 있다.

관광문화재팀에는 팀장과 팀원 3명 등 4명이 근무하지만 관광 업무는 팀장이 맡고 있고 팀원 3명은 문화재와 민속체험박물관 관리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도 증평군의 관광 업무 인력은 절대 부족하다.

청주·충주·제천 등 시 지역은 관광 업무 팀만 3~4곳에 이르고 다른 군 지역도 관광기획팀이나 관광개발팀, 관광축제팀 등 관광 업무 전담 부서가 1~2개씩 있다.

관광 업무 담당 공무원 수도 인근 괴산군은 관광팀에 6명, 음성군은 관광축제팀에 3명, 진천군은 관광팀(문화재 관리 포함)에 13명이 관광 업무를 맡고 있다.

주민들은 "증평군은 좌구산 자연휴양림을 비롯해 민속체험박물관 외에 도깨비동화마을, 지질생태공원 조성 등 앞으로 관광시설을 확충하려면 관광을 전담하는 부서가 관광기획과 개발 등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관광과 문화재 업무를 분리하거나 관광과 축제 업무를 통합하는 등 기구 개편 문제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