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5만 음성시 건설에 매진하고 있는 음성군이 현재 추진 중인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보다 대폭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음성군이 산업단지 조기조성을 서두르게 된 배경에는 충주시는 물론 시 승격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진천군의 발 빠른 산업단지 조성이 자극제로 작용됐다.

특히 느슨한 산업단지 조성이 향후 기업체를 유치하는데 애로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한시라도 서둘러 산단을 조성하고자 하는 기폭제가 됐다.

현재 음성군에는 음성읍 용산산단, 대소면 성본산단(전 태생산단), 금왕읍 유촌오선산단, 금왕읍 신평산단, 금왕읍 봉곡산단, 생극면 생극산단 ,감곡면 사곡산단이 활발히 추진·조성되고 있다.

이 중 13만8천평 규모의 생극산단은 현재 90%의 공정을 보이면서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분양도 올 연말까지는 최소 80%의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용산산단은 40만평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아래 건설분야 대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산업개발 등 2개 회사가 우선 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

군은 이들 2개 기업의 사업제안서를 받아 오는 10월중 시행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한 태생산단은 명칭을 성본산업단지로 변경했다.

군은 성본산단을 당초 100만평 규모에서 60만평 규모로 축소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6월 충북도에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지난해 사업승인을 받은 유촌오선산단은 계룡건설이 25만평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 토지보상이 70% 이상 진행 중이다.

55만평 규모로 추진 예정인 신평산단은 사업시행자를 공모중에 있고, 봉곡산단도 30만평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사곡산단은 SK그룹이 50만평 규모로 전용산업단지를 추진중이다.

군 관계자는 “입주 희망업체들은 충주시와 진천군에 비해 수도권과 가장 인접한 음성군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체 유치에 대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지원하고 추가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