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숙자 한국농어촌공사 음성지사장(56·여).

지난 1월 2일 음성지사장으로 첫 부임한 염숙자 지사장은 한국농어촌공사 전국 93개 지사중 유일한 여성 지사장이다.

그래서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는 고마운 분들도 있지만, 아직도 여성이라는 유리천장으로 인해 외부에서 경계의 눈길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업무에 대해 더 조심스럽고, 더 열심히 처리하며, 음성지역이 발전될 수 있도록 기꺼이 몸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근무하고 있다.

염숙자 지사장의 지난 7개월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각오를 들여다 봤다.

염숙자 한국농어촌공사 음성지사장(56·여)은 지난 1월 2일 부임하면서 직원들에게 5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소통과 정보공유로 화합된 분위기 조성, 둘째, 전화 친절 등 고객을 가족처럼 배려, 셋째, 주인의식으로 청렴도 등 공직자로서 기본에 충실, 넷째 안전사고 및 재해대비 철저, 다섯째 끊임없이 자기계발이다.

다행스럽게도 직원들이 잘 따라주었고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줘서 상반기에는 대과없이 좋은 성적으로 잘 마무리하고 하반기를 시작했다.

외부적으로는 음성지역의 농업분야 중장기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해 지역사회에 기여 하도록 노력했다.

부임과 동시에 현장경영을 통한 업무파악과 지자체, 군의회, 지역국회의원, 농업인단체 등 유관기관 업무설명회를 통해 공사의 사업추진 현황 등을 설명하며 바쁘게 보냈다.

특히 그동안 지속되었던 극심한 가뭄이 해갈을 위해 저수량 확보는 물론, 밭작물을 비롯해서 영농에 많은 도움이 됐다.

염숙자 지사장은 "그동안 가뭄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농업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올여름은 엘니뇨 현상으로 태풍과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하고 있어 농업인들은 농경지 및 재산피해가 없도록 슬기롭게 대처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소통과 공감·정보공유가 가장 중요 염숙자 지사장은 항상 소통과 공감, 정보공유가 조직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소통이 안되는 조직은 마치 인체에 혈액이 순환되지 않는 것과 같아서, 결국 뇌출혈이나 심장마비처럼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염 지사장은 부임하자마자 직원들에게 소통과 공감, 정보공유를 실천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성으로서의 장점을 살려 부드럽고 섬세하게 직원들을 살피고, 상하간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문자, 메신져, 전화 등으로 서로의 상황을 공유하고, 업무 시작하기 전에 각 부별로 티타임 시간을 가지면서 개인적인 고충이나 업무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므로써 상대에게 내 진심을 전하고, 서로를 좀더 깊이있게 이해하므로써 업무능률도 향상시키고 있다.

그리고, 고객을 섬기는 청렴한 조직을 위해 음성지사 전직원은 청렴서약을 했으며, 시공업체와도 청렴이행각서를 교환하고 매분기 품질·안전관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객만족 및 전화친절응대를 체질화하기 위해 전화친절에 대한 메뉴얼을 작성, 매일 업무시작 전 구내방송을 통해 교육 실시, CS전문강사의 특강 등을 통해 상반기 전화모니터링 평가 도내 1위를 달성했다.

염숙자 지사장은 "농어촌공사가 그동안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기반관리와 농어촌지역발전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수행해 왔듯이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가치로 생각하고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농어촌을 행복한 삶터, 훌륭한 일터, 안락한 쉼터로 조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공사에 주어진 소명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지구의 지속적인 발굴 … 농업인의 삶 질 향상

한국농어촌공사 음성지사는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 농어촌지역개발사업, 농업기반시설물 유지관리사업, 농지은행사업 등 5개 분야에 연간 200여 억원을 투입,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업농촌의 경쟁력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부족한 농업기반시설의 유지관리 재원을 보충하기 위해 자체사업으로 맹동저수지 여유 저수량을 이용한 360㎾의 소수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시작한다.

염숙자 지사장은 부임 후 생산기반정비분야인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배수개선사업,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에 대한 신규지구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등 신규지구의 지속적인 발굴로 연매출액 300억원대의 도내 중규모 지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역 농업인들의 숙원사업 등 총 5개 분야에 대한 사업계획안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음성지역의 농업특성상 비닐하우스가 많은 관계로 배수개선사업 2개지구(오산, 덕산), 시설정비형 경지정리사업 1개지구(팔성),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2개 지구(두성, 유신봉전) 등을 연차적으로 신규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타 시·군에 비해 추진율이 저조한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및 권역단위 마을종합개발사업 지구도 신규로 발굴, 선정될 수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앞으로, 주민들이 희망하는 지역에는 노후된 수리시설물을 가장 효과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시설개량형 경지정리사업을 년차적으로 확대 시행해 노후된 용·배수로를 점차적으로 현대화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염숙자 지사장은 "이렇게 굵직한 사업들이 신규지구로 지정되고 많은 예산을 확보할수 있었던 것은 경대수 국회의원과 소이면 지역주민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추진 … 농업·농촌발전위해 계속 노력

한국농어촌공사 음성지사는 매월 저수지, 하천 주변 환경정화 활동인 '내고향물살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수질관리협의회, 초등학교 등과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정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우리공사 직원들이 자발적인 헌금(매월 일정액 공제)과 한국마사회의 공동출연금으로 설립 운영되는 다솜둥지복지재단의 재원으로 지역내 장애인가정,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중 매년 1가구 이상을 선정해 노후주택 고쳐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함께 음성군 기업체릴레이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가운데 지난 5월 소이면 과수농가를 방문해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전개했으며, 음성지역의 대표축제인 '품바축제'에 참가해 보건소의 한방체험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설성문화제'에도 참여해 매년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등 음성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앞으로도 복지시설 지원, 불우이웃돕기 행사, 농촌일손돕기,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등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조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사의 농업·농촌 행복충전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염숙자 지사장은 "음성지사 직원 모두는 소명의식을 갖고 농지은행사업, 생산기반정비사업 등 국책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지역민과 함께하는 농어촌지역개발을 통해 '농어촌에 희망을 불어넣고, 살기 좋은 농어촌! 돌아오고픈 농어촌' 만들기에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며 "농민과 음성군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