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의 별미’인 괴산의 대학찰옥수수가 직거래장터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괴산군에 따르면 최근 대학찰옥수수가 본격 출하되면서 서울, 경기 등 자매 결연 자치단체 주민들의 주문이 쇄도, 물량을 맞추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실제 장연면은 이날 인천 중구 신흥동 주민센터에서, 7월31일에는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주민센터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어 옥수수 600여 박스를 판매, 9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인근 문광면은 지난달 경기도 의정부시 송산2동에서 200여 박스를 판매했다.불정면은 7월31일 인천시 중구 용유동과 안양시 비산 3동, 의정부시 호원 1동에서 대학찰옥수수를 나눠주며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홍보했다.

이 자리에서 유기농엑스포 예매권 160장 판매했다.

대학 찰옥수수는 높은 당도와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전국 으뜸 농산물 한마당대회에서 '최고 농산물'로 선정될 만큼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한다.장연면 방곡리에서 재배를 시작해 전국으로 퍼졌는데, 이 동네 출신인 최봉호 전 충남대 교수가 고향을 위해 1991년 개발했다.

원래 품종명은 ‘장연 연농1호’지만 대학교수가 개발했다 해서 ‘대학 찰옥수수’라는 이름이 붙었다.한국능률협회경영인증원으로부터 참살이(웰빙) 상품으로 선정됐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표시 77호로 등록됐다.

군은 올해 2400여 농가(1380㏊)에서 1만 2437여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매결연지에 (찰옥수수)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데 현지에서 시식한 주민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장터에서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홍보를 해 1석2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