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에 공장을 둔 외식업체로부터 1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구속된 임각수 괴산군수에 대한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8월4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정선오 부장판사)는 이날 임각수 괴산군수의 구속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괴산지역에 떠돌고 있는 '임각수 괴산군수 석방 후 군정 복귀설'은 한바탕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형사소송법 제92조에 따르면 구속 피고인의 구속기간은 2개월이나, 계속해서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2개월 단위로 2차례에 한해 갱신할 수 있다.

다만 상소심의 경우 추가 심리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3차례까지 허용된다.

임각수 괴산군수의 구속 가능 최대기간은 오는 12월 4일까지다.

따라서 이 사건에 대한 청주지법의 판단은 늦어도 11월말에서 12월초까지 나와야 한다.

앞서 임각수 괴산군수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괴산에 제조공장을 둔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준코사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뭉칫돈이 오간 시점이 이 업체의 제조공장 증·개축 시점과 비슷한 점에 주목, 인허가 과정에서 대가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두 차례 공판을 있었는데, “금품을 받지 않았다”는 임각수 괴산군수 변호인단과 검찰 측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