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소수면 몽촌리에 신축중인 톱밥공장의 석축이 무너져 내리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석축이 무너져내려 빠른 시일내 철거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무너져 내린 석축 밑의 땅이 마사토(모래)로 계속 흘러내려 8∼9월 태풍이라도 오면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괴산군과 소수면 몽촌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월2일 오후 3시 25분쯤 30여m 높이의 톱밥 공장 석축이 또다시 무너져 인근 옥수수 밭과 하천으로 흙과 돌이 흘러 내렸다.

주민들은 "이번에는 많은 비가 내리지도 않았는데 석축이 무너져 불안하다"며 "8월 태풍이라도 오면 흙과 돌이 하천을 막아 집으로 물이 들어올 것이 자명하다"며 불안해했다.

석축 인근 밭으로 가지 못해 농사도 포기해야 할 판이다.

이 석축은 지난 7월23일 괴산지역에 내린 장맛비로 인해 30여m 높이의 석축이 무너졌으며 지난 6월에도 일부 무너지는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이번에 무너진 곳은 지난 6월 1차로 무너져 붕괴 조짐을 보인 곳이다.이처럼 톱밥공장의 석축이 무너져 내리자 7월29일 국민권익위 직원 들이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