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각수 괴산군수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한 검찰이 또다시 괴산군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주지검에 따르면 7월 30일 오전 괴산군청 지역개발실과 중원대 사무처, 건설회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건축 관련 인허가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와 압수수색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괴산군의 인허가 비리 정황이 추가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중원대학에서 기숙사 등 불법 건축물을 지었고, 이를 괴산군이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확인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 임각수 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연루돼 대학 측으로부터 대가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검찰은 압수수색 이유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청주지검은 지난 5월 27일 괴산군청을 압수수색, 인허가 서류 등 증거를 확보한 뒤 임각수 군수가 외식 프랜차이즈업체인 준코로부터 1억원을 받고 공장 증축 등 각종 인허가 편의를 제공했다며 구속 기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