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청안면 주민 70여 명은 7월30일 괴산군청 앞에서 양계장 신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청안면 부흥리 주민은 "농촌도 이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괴산군은 마을 인근에 양계장 건축허가를 절대로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주민이 반대하는 양계장은 9900㎡의 터에 양계사 6동, 건축전체면적 4947㎡ 규모로 지난 7월6일 최모씨 등이 건축허가서를 군에 제출하면서 주민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 주민은 "양계장 건축허가 신청지는 관문인 부흥사거리에서 불과 1㎞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며 "법 테두리에서 무분별한 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농촌지역은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사업 신청지 일대는 군이 30여 억원을 들여 산나물체험장 등 부흥권역 창조적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이라며 "이런 곳에 악취가 나는 양계장이 들어서야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윤충노 괴산부군수는 "사업자가 양계장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하면 축사 신청 인허가를 반려할 것"이라며 "각 부서에서 관련 법 등을 충분히 검토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