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회(의장 신창섭)는 7월30일 문장대 온천개발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진천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대법원이 2003년과 2009년 두 번에 걸쳐 문장대 온천에 대해 개발 허가 취소 판결을 한 바 있다"며 "사법부의 판단을 무시하고 사익만을 추구하는 문장대 온천개발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천군의회는 "괴산은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청정지역으로, 오는 9월 유기농산업엑스포가 열릴 예정"이라며 "문장대 온천이 개발되면 식수원 오염 등 환경 재앙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북도, 괴산군, 시민단체 등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환경권 보호를 위해 온천개발이 중단될 때까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천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행정자치부, 환경부 등에 발송할 계획이다.
 

충북에서는 도의회를 비롯해 괴산군의회, 충주시의회, 증평군의회, 음성군의회, 청주시의회가 문장대 온천개발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