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7일 오전 6시40분께 진천군의회 의장을 지낸 진천군 초평면 정 모(79) 전 의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조사에서 정 모씨 부인은 "7월26일 오후 11시30분까지 남편이 컨테이너에서 TV를 시청하는 걸 보고 잠이 들었다가 7월27일 아침 6시40분께 일어나 문을 열어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 지인들과 경찰에 따르면 정 모 전 의장은 7월26일 오후 7시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소재 모 식당에서 지역 지인들과 식사를 하던 중 늦게 도착한 지역 주민 변 모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지역 주민인 변 모씨로부터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은 구토 증세 등을 보여 곧바로 지인과 오창 인근 병원에 들러 응급 조치후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정 모 전 의장의 가슴에 타박 흔적은 있으나 변 모씨가 술에 취해 폭행했는지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 변 모씨와의 다툼이 정 모 전 의장의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7월28일께 부검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 모 전 의장과 변 모씨와는 얼마전 초평면 지역발전협의회장 선거와 관련 서로간의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모 전 의장은 진천군의회 3선 의원으로 두 차례 의장을 지낸 지역 최고 원로 정치인으로 지역민들에게 신망을 받아왔다.

한편 정 모 전 의장은 현재 진천 성모병원 1층 진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렸고 발인은 7월29일(수) 오전 8시 장지는 양촌마을 가족 납골당이다.(연락처=010-249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