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대통! 생거진천 전통시장’에 신규로 입점하는 상인들이 상인회 가입비가 비싸다며 진천군에 이의신청서를 냈다.

진천군은 진천읍 원덕리에 현대화된 생거진천 전통시장을 조성한 뒤 옛 전통시장에서 영업을 하던 70여개 점포와 200여명의 노점상을 이전시켜 6월27일 개장했다.

군은 시장 입점자 모집공고에 ‘입점 상인들은 모두 상인회에 가입해야 한다’는 조항을 뒀다.

그러나 이 시장에 신규로 입점하는 상인 31명은 상인회 가입비에 이의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의신청서에서 “옛 전통시장 상인회비는 40만원이었는데 새로운 시장 상인회 가입비가 100만원이라는 것은 부당하다”며 “현재 남아 있는 상인회비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남아 있는 상인회비를 상인수로 나눈 금액을 납부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미소금융 횡령사건이 발생한 상인회에 회비를 내기 불안하다”며 “옛 전통시장 상인회원들은 6개월 동안 상인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있어 정상적인 상인회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옛 전통시장 상인회는 신규 입점자들에게 상인회 정관 및 회계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옛 전통시장 상인회를 정상적인 상인회로 보기 어렵고 100만원이란 가입비는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신규로 입점하는 상인들이 상인회 가입비에 불만이 있어 이의신청을 낸 것으로 안다”며 “상인회에 전체 상인 총회나 임시회의를 열어 결정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