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민장학회에 특별한 장학금이 전달됐다
 

12월26일 괴산군청엔 신도식(72) 할아버지가 157,000원을 장학금에 써달라고 기부했다

돈의 액수는 얼마안되지만 이 돈에는 특별함이 있다. 정성들여 간절히 기도하던 마음들이 모아져 괴산군민장학금으로 전달됐고 그 장학금이 괴산군의 인재양성에 쓰여지게 됐기때문이다

신씨할아버지는 괴산읍 동부리에서 8년째 동굴을 만드는 할아버지다.
동네 약수터를 개발하기 위해 물줄기를 찾아 헤매다 파기시작한 것이 지금 의 동굴로 이름은 “명산 영선동굴”, 그리고 만들어진 약수는 황토물로 “신비의지장약수”로 이름지었다

그런데 약수를 개발하고 목표가 바뀌었다.

자연동굴과 연결되는 입구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동굴을 파고 기간도 벌써 8년째, 길이만도 40m가 넘는다

큰 바위덩어리를 망치로 부수고, 깨트리며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동굴을 만드는 신도식 할아버지 “맨몸으로 동굴을 파며, 쓴 도구라고는 집에 굴러다니던 쇠망치와 징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개발한 약수터 돌에는 사람의 모습과 돼지의 모습이 새겼고 하나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이곳에 약수물을 먹고 위장병을 고친사람도 있다”고 하고 “암수술 받은 사람들도 이물을 받아다 먹기도 하다”보니 어느새 이곳에 돈을 놓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생겼으며 지성들인 사람들의 돈을 모으다 보니 이만큼의 정성어린 돈이 모아지게 됐다

그리고 지난꿈에 “교복을 입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휴지가 널려져있어 여학생에게 청소시키는 꿈을 꾸게 되었는데 이때 동굴 인물상에 지성을 드리며 놓고가 모아둔 돈을 장학금에 쓰라는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한다

특히 이날은 군민과 기관.단체등의 후원금이 29억원을 돌파하는날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역 우수 인재의 외지 유출을 방지하고 인재 양성을 위해 시작돼 2014년 장학기금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한 충북 (재)괴산군민장학회의 장학금은 매년 4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명문대 재학생 장학금 지급, 기숙사비 지원, 심화학습반 운영비 지원, 중학교 성적우수학생 장학금 지급함은 물론 장학사업 홍보 및 우수학생 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등 학교 교육여건 개선사업을 위해 다양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신도식 할아버지는 자신이 판 동굴이 자연동굴과 연결돼 자연동굴이 되면 많은사람들이 찾게 되고 그러면 괴산특별시가 될것이란 꿈을가지고 할아버지의 동굴파기는 끝도 모른채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