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대학찰옥수수 판매가격이 올들어 지역별로 각각 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어 관계기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올해는 1포 당 판매 가격 마지노선도 일찌감치 무너지고 있다.

괴산군과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현재 관내 대부분의 농가들이 대학찰옥수수를 본격적으로 수확하고 있으며 거리(도로변) 판매와 택배 주문 판매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특히 농민들은 과거 2~3년전까지는 작목반 등에서 30개 들이 1포대를 1만3천원(택배비 포함 1만7천원)에 판매했으며 지난해엔 대학찰옥수수 영농조합법인이 회의를 거쳐 1만5천원(택배비 포함 2만원)에 판매토록 결정하는 등 자구 노력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농가별 판매가격이 1만원에서 1만7천원까지 다양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최근 선물용으로 1포 당 1만5천원에 6포대를 사서 지인들에게 보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1만원에 판매하는 것을 보고 다소 아쉬운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차라리 영농조합법인이 처음부터 판매가격을 결정하지 않고 생산자 자율에 맡겼으면 이런 상황이 벌어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괴산군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을 알고 있고 민원도 받고 있다. 다만 싼 가격에 구입한 옥수수가 자칫 품질이 안좋을 수도 있다"며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지 않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